[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갈 곳 없는 델레 알리에게 깜짝 문을 열어줬다. 그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무적이다.
'HERE WE GO(히어 위 고)'의 대명사인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피셜'을 올렸다. 그는 '알리가 오늘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FA인 알리는 새로운 클럽을 물색하기 위해 몸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는 아직 29세고 그라운드 복귀를 원한다'며 '알리는 몇 달 전에 코모를 떠났고, 토트넘과 함께 축구 선수로 새로운 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는 토트넘 시절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데스크)' 라인을 구축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게으른 천재'로 낙인찍혀 설 곳을 잃었다.
2022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선발 1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2023시즌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임대됐다. 그러나 방황은 계속됐다. 15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것이 전부다.
알리는 부상으로 2023년 4월 조기 복귀했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알콜과 수면제에도 중독돼 있었다. 정신 건강을 위해 재활클리닉에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2024년 초에는 사타구니 수술을 받아 복귀는 더 미뤄졌고, 그것이 끝이었다.
알리는 2024년 6월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돼 FA 신분으로 풀렸다. 지난해 1월 아스널과 첼시 출신인 스페인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알리의 손을 잡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은 1년6개월이었다.
하지만 단 1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3월 2년여 만의 공식 경기 복귀전도 10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불운에 울었다. 그것이 끝이었다. 알리는 지난해 9월 FA로 다시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무적이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알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열린 지난달 2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팬들과 인사했다. 경기장 대형스크린에는 손흥민과 함께 골세리머니하는 환희도 방영됐다.
알리는 토트넘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여러분에게 더 큰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응원은 정말 꿈만 같았다. 여러분이 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여러분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고백했다.
토트넘이 알리의 부활에 힘을 보탠다. 다만 토트넘 재이적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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