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떻게 이기든 가장 중요한 가치는 승리다. 흥국생명이 세트마다 널뛰기하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14-25, 25-20, 10-25, 25-20, 15-13) 신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18승째(16패),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봄배구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아직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상황. 4위 GS칼텍스(승점 48점), 5위 IBK기업은행(승점 47점)이 흥국생명보다 2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8, 9점의 승점 차이는 멀게 느껴진다.
현대건설은 최근 6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1, 3세트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도 다음 세트에 범실이 난무하는 경기를 펼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최소 2위,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지었지만, 레전드 양효진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마냥 웃을 수 없는 경기가 나왔다.
이날 승점 1점만 따도 최소 2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준 덕분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나면 아직 1위 싸움도 남아있다"고 했다.
양효진은 잔여 시즌 정상적으로 뛴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 스스로도 원한다.팀 입장에선 은퇴를 말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그동안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할 뿐이다. 시즌전 이미 마음을 정리하고 들어온 것 같다. 동료들이 멋지게 보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그림'을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고 답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팀은 대단한 선수가 없다. 연결이 중요하고, 다같이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준비한대로 잘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레베카와 정윤주, 문지윤 등의 아포짓 활용에 대해서는 "팀적으로 마이너스가 되는 선수가 코트에 있으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찍어눌렀다.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시작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속공, 카리-저스티스의 오픈공격이 잇따라 상대 코트를 가르며 8-2, 16-8로 앞서나간 끝에 11점 차로 첫 세트를 끝냈다. 1세트에만 7득점 3블록을 터뜨린 양효진이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후 은퇴하는 선수답지 않은 눈부신 클래스다.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정윤주와 레베카를 앞세워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만 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다시 다른 팀이 된 마냥 흔들렸다. 상대의 날카로운 서브에 리시브라인이 정신없이 흔들리며 3-9, 5-16까지 무너졌다. 10-23에선 자스티스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4세트는 다시 흥국생명의 분위기. 16-15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속공과 서브에이스를 터뜨린 김수지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피차 바닥을 보여준 경기, 반드시 이겨야했다. 5세트는 진흙탕 혈투였다. 11-13까지 뒤지던 흥국생명은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피치와 레베카가 기어코 승부를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27득점)가 팀 공격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냈고, 피치(15득점 2블록)가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카리(30득점 2블록) 양효진(21득점 6블록) 자스티스(15득점 1블록) 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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