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상대로다. 니혼햄 파이터스 구린루이양이 한국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예선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6대8로 석패했다. 아쉽게 진 한국은 현재까지 2경기에서 1승1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제 8일 오후 12시에 열리는 대만전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한국은 선발 투수로 좌완 베테랑 투수이자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을 비롯해 곽빈, 데인 더닝 등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 있었다.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활약할 당시 14경기에서 5승1패, 1홀드, 51⅔이닝,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한국의 마지막 WBC 영광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한국이 200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당시 5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7이닝,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상대팀인 대만은 구린루이양을 선발로 내세운다. 2000년생 투수로 최고 15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구위형 우완 선발 투수다. 2018년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고, 2024년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하는 등 대만 최고 투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2025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과 계약하면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니혼햄의 핵심 선발 중 한 축을 맡고있는 구린루이양은 정규 시즌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7경기 등판에 그치면서 아쉽게 NPB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에게도 구린루이양은 상당히 익숙한 인물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활약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이스급' 투수다.
WBC 공식 홈페이지는 8일 한국전 대만의 선발 투수로 구린루이양을 예고했다. 구린루이양은 한국전 등판 소감을 묻는 대만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평소처럼 하면 된다. 스스로 너무 많이 부담을 가져서는 안된다"면서 "슬퍼할 시간이 없다. 경기는 계속된다. 오늘 승리(체코전)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만은 체코전에서 좡천중아오와 린위민이 제한 투구수를 넘기면서, 한국전에는 등판하지 못한다. 구린루이양과 더불어 어슬레틱스 소속 마이너리거인 좌완 파이어볼러 린웨이언이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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