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고 2위 추격을 다시 시작했다.
SK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전에서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터진 자밀 워니의 위닝샷으로 71대70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를 0.5경기로 다시 좁혔다. 반면 LG는 올 시즌 SK에 맞대결 전적 1승3패로 철저히 눌리고 있었는데, 또 다시 패하면서 SK를 포스트시즌에서 만났을 경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경기는 혈전 그 자체였다. 1쿼터부터 LG가 조금씩 앞서 나갔고, 전반을 44-36으로 리드했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SK의 해결사 워니를 막아내지 못했다.
SK는 1쿼터 시작하면서 워니 대신 대릴 먼로, 그리고 안성우와 이민서, 에디 다니엘 등 신예 벤치 멤버를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세우며 주전들의 체력을 아꼈다. 하지만 LG의 강한 페인트존 수비에 막히자 먼로와 이민서, 최원혁, 톨렌티노 등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LG는 2쿼터에서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의 내외곽 장악에다 유기상과 양홍석, 그리고 베테랑 허일영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8점차로 앞선 채 후반으로 향했다.
SK의 반격은 역시 3쿼터부터였다. 안영준과 최원혁 등이 과감히 페인트존을 파고 들며 연속 10득점을 성공시킨데 이어 마레이의 수비에 막힌 워니가 특유의 터프 3점포를 3개나 꽂아넣으며 오히려 58-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결국 종료 직전에 결정됐다. 워니가 마레이의 패스 미스를 잡아내 기어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반면, LG는 7.3초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슛조차 시도하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갈길 바쁜 수원 KT를 95대83으로 잡아내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레이션 해먼즈가 29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이날 패배로 고양 소노에 공동 6위를 허용하며, 더욱 힘겨운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을 펼치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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