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봄배구에 한발 더 다가서고 싶다. 우린 뎁스가 좋은 팀이다. 안정감이 다르다. 지금보다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마저 '철우매직'의 희생양이 됐다. 우리카드가 봄배구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우리카드는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18-25, 27-25, 32-34, 25-19, 15-13)로 승리했다.
듀스 세트가 두번, 그중에서도 3세트는 무려 32-34의 혈투였다. 총 득점도 우리카드 117득점, 현대캐피탈 116득점의 칼끝 승부였다. 우리카드는 승부의 분수령 같았던 3세트를 내주고도 한수 위의 에너지를 과시하며 현대캐피탈을 끝내 쓰러뜨렸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18승째(16패)를 기록, 승점 52점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전력(승점 52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3위 KB손해보험(승점 55점)과의 격차를 준플레이오프 구간(3~4위간 승점 3점 차이)까지 좁혔다. 박철우 감독대행 부임 이후 12승4패, 원정무패(7승0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6일 대한항공을 격파하며 4~6라운드 3전전승을 올린데 이어,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에게도 2승1패를 기록, '박철우 체제'에선 2강을 상대로 5승1패가 됐다. 정규시즌 뿐 아니라 봄배구 진출시 말 그대로 '태풍의 눈'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반면 21승13패(승점 66점)이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등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현대캐피탈은 남은 2경기 모두 홈인 천안에서 치르는데, 그중 하나가 오는 19일 치르는 대한항공(승점 66점)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이다.
경기전 만난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원정무패'의 비결을 묻자 "나도 미스테리"라며 웃었다. 그는 "코칭스탭 입장만 얘기하자면 선수들 관리가 편하다. 선수들도 평소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긴장감을 갖는 것 같다. 무엇보다 경기 자체에 몰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봄배구에 도전할 기회가 왔으니, 오늘 한발 더 다가서고 싶다"고 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우리카드에 대해 "시즌초와 비교하면 조직력도, 코트 안에서의 역동적인 에너지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며 경계했다. 이어 "정규시즌 남은 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다는 건 분명 장점이다. 올시즌 내내 경기력이 롤러코스터 같았는데, 지금 올라온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승리. 11-11에서 레오와 김진영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15-11, 19-12까지 줄달음질쳤고,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4~5점차로 앞서던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맹추격 끝에 24-25 역전을 허용했지만, 쌍포의 확실한 결정력을 앞세워 듀스 혈투 끝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3세트는 명승부였다. 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가 앞섰지만, 바야르사이한과 레오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16-17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도 아라우조가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을 잇따라 터뜨리며 따라붙었다.
우리카드는 24-22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이 아웃으로 판정되자 환호했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터치아웃으로 변경되며 김이 빠졌다. 듀스 이후는 현대캐피탈 허수봉-레오, 우리카드 아라우조-알리 쌍포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거듭된 서브 범실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32-32에서 레오의 득점에 이어 김진영이 우리카드 알리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길었던 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3세트 막판부터 아웃사이드히터 자리에 한성정을 기용하며 흐름을 바꿨고, 베테랑 박진우가 승기를 휘어잡으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몰고 갔다.
경기시간이 2시간 50분을 넘기면서 5세트는 말 그대로 정신력 싸움이 됐다. 일진일퇴의 혈투, 마지막 승자는 우리카드였다. 마지막 한방을 터뜨린 알리의 뜨거운 포효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34득점) 알리(32득점) 쌍포가 올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도 허수봉(35득점) 레오(24득점)가 분투했지만, 승리로 이어가진 못했다.
천안=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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