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참가하고 있는 김혜성이 부상을 당했다. 여러 명의 부상자를 두고 있는 LA 다저스이기에 이번 시즌 선수 기용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각) 김혜성이 왼손에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복귀 예상 시점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2026 WBC 대만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손을 다쳤다'며 '이후 호주와의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한국 팀의 WBC 첫 세 경기에서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열린 호주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WBC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나기 전 스프링 캠프 시범 경기에서 타율 0.462, OPS 1.154, 1홈런, 5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이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다저스는 좌타 2루수 대체 자원으로 알렉스 프리랜드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겔 로하스와 산티아고 에스피날 역시 토미 에드먼이 복귀할 때까지 해당 포지션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 김혜성이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7/
다저스는 김혜성 외에도 부상자가 꽤 있다.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우완 투수 에반 필립스,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 등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초반 에드먼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개막전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WBC 토너먼트에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무리한 출전을 강행하다가 2026시즌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이 이른 시일 내에 부상을 털어내고, 개막전 다저스의 2루수로 나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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