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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메달!오뚝이 윤지♥" '스마일 몬스터' 김윤지, 크로스컨트리 10KM 은메달! 금→은→은 '동계패럴림픽 개인 최다메달'

by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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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로(이탈리아)=공동취재단,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달렸다 하면 기록이요, 나갔다 하면 새 역사다. '스마일 몬스터' 김윤지(20·BDH파라스)가 또 하나의 은메달과 함께 동계 패럴림픽 개인 최다메달 신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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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1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26분51초6의 기록으로 전체 19명의 선수 중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바이애슬론 12.5㎞ 첫 금메달,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은메달,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동계 패럴림픽 단일 대회 역대 최다 메달 기록, 대한민국에서 동계 패럴림픽 메달 3개를 가진 최초의, 유일한 선수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철인 신의현의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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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옥사나 마스터스가 26분31초6, 1위로 들어왔다. 김윤지보다 20초 앞선 기록으로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 패럴림픽 통산 2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스터스의 팀 동료 켄달 그레치가 27분27초60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30초 간격으로 출발해 2.5㎞로 구성된 코스를 4바퀴 돌아 순위를 정하는 10㎞ 인터벌 스타트 종목에서 김윤지는 이날도 어김없이 폭풍질주를 이어갔다. 첫 1.6㎞ 구간을 3분46초8, 1위로 통과했고, 2.5㎞ 구간기록 4분01초80, 1위를 유지했다. 5.0㎞ 구간에서 마스터스에게 역전을 허용, 2위로 내려앉았다. 마스터스와의 격차는 단 0.7초 차.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폴질을 이어가던 김윤지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설원 위에서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봄 날씨 탓에 설질이 나빠진 탓. 그러나 김윤지는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다시 달렸다. 전날 스프린트에 이어 마스터스가 금메달, 김윤지가 은메달. 매 레이스마다 투톱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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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에서 마스터스에 이어 은메달을 딴 김윤지는 "마스터스 선수는 주행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메달도 많이 딴 대단한 선수다. 같이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4번의 패럴림픽에서 22개의 메달을 따낸 백전노장 레전드와 이제 첫 패럴림픽 나선 '구력 3년'의 스무살 김윤지가 1-2위를 다툰다는 사실, 마스터스의 최대 라이벌이 된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평창 철인' 신의현(46·BDH파라스)은 김윤지를 향해 "승부사에 악바리 근성이 있다. 첫날 사격 실수만 아니었다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마스터스가 독보적이지만 다음 대회부턴 윤지가 절대 강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제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추적, 크로스컨트리 여자 20㎞ 인터벌 등 2종목이 남았다. 장거리 종목, 극한 상황에서 강한 '스마일 몬스터' 김윤지의 폭풍질주는 계속된다.


테세로(이탈리아)=전영지 기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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