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2026 WBC도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이 낮은 확률로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대회 8강에 진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8강에는 쟁쟁한 국가들이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강팀이 떨어지는 이변은 없었다. 그만큼 토너먼트에서도 화끈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각) 2026 WBC 2라운드에 진출한 국가들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 8강전은 오는 14일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대결로 시작을 알린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4승 0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니카라과와 네덜란드, 이스라엘을 압도적인 점수 차로 잡아냈다. 경기마다 10득점 이상을 했을 정도로 엄청난 타선을 보유한 국가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강팀 베네수엘라를 7-5로 꺾는 접전 끝에 조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힘겹게 1라운드를 뚫었다. 한국이 속한 C조에서는 대한민국·호주·대만 3팀이 동률을 이루면서 실점률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호주를 7-2로 이기는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같은날 미국과 캐나다 경기도 열린다. 캐나다는 쿠바 대표팀을 7-2로 꺾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조별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푸에르토리코와 동률이었다. 그러나 캐나다는 푸에르토리코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기에 승자승 원칙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WBC 역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조별리그 첫 세 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탈리아에게 충격패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이기면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미국이 B조 2위로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3회 연속 WBC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기 승자는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15일에는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가 대결한다. 푸에르토리코는 A조 3승 1패로 캐나다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미국을 8-6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B조 4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일본과 베네수엘라가 장식한다. 일본은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베네수엘라는 3연승으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패배했다. 일본이 승리하면 6번의 대회 모두 준결승 진출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다. 일본은 WBC에서 2006, 2009, 2023년도에 우승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WBC 역사상 준결승 진출이 단 한 번뿐이다. 2009년 대회에서 한국에게 1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WBC에서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한국팀이 우승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보면 한국은 8강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고, 4강전에서 미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을 이긴다면 결승에서는 일본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번 WBC에서 우승 후보로 예상됐던 세 팀을 모두 잡아내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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