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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은퇴한다…커쇼 美 엔트리 제외 예정, "야구 미래 볼 수 있어서 축복이었다"

by 이종서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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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클레이튼 커쇼(38)가 또 한 번 유니폼을 반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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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8강전에서 거둔 미국의 5-3 승리는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커쇼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그의 자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투수 제프 호프먼으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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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LA 다저스의 우승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한 커쇼는 이번 WBC 미국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WBC 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커쇼는 "이 일을 한 것에 대해 분명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이 팀원들과 함께한 것은 끝을 맺기에 즐거운 방식이었다.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얼굴인 몇몇 선수들을 알게 됐고, 그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지켜볼 수 있었다. 그것은 축복이었다"고 은퇴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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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SDALE, ARIZONA - MARCH 04: Relief pitcher Clayton Kershaw #22 of Team United States pitches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during the fourth inning of the MLB exhibition game at Salt River Fields at Talking Stick on March 04, 2026 in Scottsdale, Arizona. Christian Petersen/Getty Images/AFP (Photo by Christian Peterse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역 마지막까지 화려했던 그였다. 통산 455경기에 출전한 그는 223승9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3경기(선발 22경기)에 나와 11승2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건재함을 뽐내기도 했다. 현역으로 뛴 18시즌 동안 MVP 1회,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올스타 11회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은퇴를 앞준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를 깔끔하게 잡기도 했다.

커쇼는 현역 마지막 등판에 대해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1억 년이 지나도 결말이 그렇게 완벽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야구는 쉽지 않고, 우리는 이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그렇게 물러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우리가 그 경기에서 이기고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것,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함께 그 경기장을 한 번 더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정말이지 대본으로 쓸 수 없는 일이다. 그 시간과 상황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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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역시 잊지 못할 순간. 매체는 'WBC가 월드시리즈는 아니지만, 커쇼는 이것이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고 조명했다.

SCOTTSDALE, ARIZONA - MARCH 04: Relief pitcher Clayton Kershaw #22 of Team United States high fives teammates in the dugout after pitching during the fourth inning of the MLB exhibition game at Salt River Fields at Talking Stick on March 04, 2026 in Scottsdale, Arizona. Christian Petersen/Getty Images/AFP (Photo by Christian Peterse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커쇼는 "이전에 이 대회에 참여했던 선수들이 나에게 말해주기를, 정말로 플레이오프 분위기 같고 긴장감이 현실적이라고 했다"라며 "참여한 선수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단순히 재미로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기고 싶어 한다. 긴장감과 분위기는 환상적이었다. 월드시리즈와는 성격이 다르기에 별개의 영역으로 두겠지만, 긴장감, 분위기, 그리고 이기고 싶은 욕구 등 모든 요소가 그곳에 있었다"라고 했다.

커쇼는 이제 선수가 아닌 팬으로 WBC 볼 예정이다. 커쇼는 "야구는 좋은 후배들이게 맡겨져있다. 이 선수들은 특별하고 뛰어난 선수이자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후배의 활약을 응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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