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 야구 대표팀에게 콜드패 굴욕을 안긴 도미니카공화국이 LA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의 8강전에서 7회 10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 미국과 론디포파크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전 승리와 준결승 진출 확정과 더불어 경사가 또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을 상대로 이기면서, 2028년 LA 올림픽 야구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개최국인 미국을 제외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최초의 팀이다.
LA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야구는 본선에 6개팀만 출전할 수 있다. 참가국 규모가 이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개최국인 미국의 자동 출전권을 제외하면, 오직 5장을 가지고 나머지 국가들이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총 3장의 티켓이 배분됐는데, 그중 미국을 제외하면 2장 뿐이었다. 그리고 2장 중 1장이 이번 WBC에 출전한 아메리카 대륙 팀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갖게 되는 게 규정이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과 미국-캐나다전이 종료된 후 "도미니카공화국이 2028 LA 올림픽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출전권 2장 중 첫번째를 확보했다. 한국을 꺾고, 캐나다가 미국에 패하면서 출전권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WBC에서 5전5승을 기록 중이다. 아직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가 8강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남은 결과와 상관없이 도미니카공화국의 출전권은 확정이다.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 중 WBC 최종 순위를 통해 아메리카대륙에 부여된 올림픽 출전권 1장을 확보하게 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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