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방 상원의 척 슈머(뉴욕) 민주당 원내대표의 협상 스타일과 선거전략에 우려를 가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슈머 의원의 원내대표직 사퇴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민주당의 대권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 의원은 지난달 중순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진보 성향 활동가들과의 만찬에서 슈머를 원내대표에서 끌어내리기에 충분한 표가 있는지 비공개 집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피 의원은 당시 슈머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유지할 만한 충분한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발언은 슈머 의원을 향한 민주당 상원 내부의 불만이 높은 수위에 도달했음을 드러낸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WSJ은 머피 의원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티나 스미스(미네소타) 상원 의원 등이 민주당 내부에서 척 슈머의 리더십과 관련해 주변 의원들과 접촉해왔다고 해당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WSJ은 민주당 상원 의원과 상원에 도전하는 후보, 전현직 의원 보좌관, 활동가, 고문 등 50여명과 인터뷰한 결과 대다수가 슈머 위원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상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갖는 민주당 보좌관 회의는 곧잘 슈머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자리로 바뀌곤 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및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다른 당원들을 전략적 의사결정에서 배제하는 슈머 원내대표의 처리 방식에 불만이 쌓여왔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슈머 의원은 WSJ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불만에 대해 "리더라면 누구나 겪은 일"이라고 일축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가 깊고 강하다고 언급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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