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범경기 단 2경기를 남긴 시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개막에 맞춰 홈런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레전드 베테랑 양현종으로부터 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시범경기 2, 3호.
김영웅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와의 첫 야간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 첫 두타석에서 이달아 홈런을 날렸다.
첫 홈런은 0-0이던 2회말에 나왔다. 첫 타석에서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1사 후 KIA 선발 양현종의 3구째 113㎞ 높은 커브를 그대로 당겼다.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일찌감치 바라보기만 했던 비거리 115m의 홈런포.
끝이 아니었다.
1-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양현종의 초구 136㎞ 가운데 몰린 낮은 공을 힘차게 퍼올렸다. 큼직하게 날아간 공이 외야석 상단을 맞고 이승엽 걸개그림 앞으로 굴러갔다.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 덕분에 삼성은 4회말까지 3-0 리드를 잡았다.
김영웅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썩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29타수3안타 0.103의 타율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창원 NC전에서 마수걸이 홈런포 포함,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더니 이날 3경기 만에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해 삼성의 가을을 뜨겁게 달군 '가을영웅'.
개막에 맞춰 서서히 홈런 본능을 깨우고 있다. 최형우가 가세한 삼성 중심타선의 마침표를 찍을 젊은 거포의 올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는 두 방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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