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내가 SGA보다 낫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빅터 웸반야마는 대담한 주장을 했다. 올 시즌 자신이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했다. 근거가 있다. 논리적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샌안토니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히트를 136대111로 완파했다. 이날 웸반야마는 26득점, 15리바운드, 5블록슛이라는 압도적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평균 24.3득점, 50% 이상의 야투율, 11.2리바운드, 3.0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3.0 블록슛으로 리그 1위.
MVP 레벨 활약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MVP 최우선 순위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가지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를 서부 1위로 이끌면서 강력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렸던 루카 돈치치 역시 연속 30득점 기록을 세우면서 득점 1위를 기록, MVP 레이스 6위에서 2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덴버 너게츠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는 데이터 측면에서 여전히 독보적 1위다.
이 상황에서 웸반야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과감한 인터뷰를 했다.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MVP 논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선두를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웸반야마는 3가지 핵심 논리를 제시했다. 그는 'NB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비수라는 점,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샌안토니오가 압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공격 영향력은 단순한 점수가 아니라는 점이 있다'고 꼽았다.
'광역 디스'가 담긴 말이다.
웸반야마가 리그 최고의 공수 겸장은 확실하다. 특히 수비에서는 압도적 1위다. 매년 올해의 수비수에 꼽히는 선수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높이, 스피드로 세로 수비는 압도적이다. 블록슛 뿐만 아니라 상대 공격이 아예 골밑에 들어오려는 의지 자체를 꺾어 버린다. 이 수비력은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보인다. 공격도 올 시즌 엄청나게 성장했다.
반면 MVP 경쟁 선수들은 대부분 수비가 약하거나 영향력이 높지 않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준수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지만, 요키치는 가로 수비, 돈치치는 수비 자체가 약하다.
즉, 웸반야마가 '리그 최고의 수비수이기 때문에 MVP를 받을 만하다'는 논리 자체가 MVP 경쟁 선수들을 완벽하게 '도발'하는 발언이다.
웸반야마의 MVP 획득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길저스 알렉산더다. 그는 샌안토니오가 오클라호마를 정규리그 압도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올 시즌 5차례 만나 4승1패, 샌안토니오가 압도했다.
20점 차의 대승 경기도 있었다. 오클라호마는 절대 에이스 길저스 알렉산더가 있는 팀이다. 즉, 유력한 MVP 후보 길저스 알렉산더보다 자신의 경기 영향력이 더 크다는 의미다.
웸반야마의 '광역 도발'에 논리적 허점은 없다. '팩폭'에 기반한 그의 '돌직구'는 오히려 묘한 설득력이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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