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세 번째 차량 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미국)가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8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인디언리버카운티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 앤드류 맷칼프의 발언을 인용해 '우즈가 2017년 벌인 난폭 운전 혐의가 이번 사고 형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27일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다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의 주피터아일랜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차량이 전복된 가운데 우즈는 현장에서 음주 내지 약물 복용을 의심 받아 체포, 구금됐다. 음주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약물 복용 관련 검사를 거부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차량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11월 당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 인근에서 의문의 교통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원인이 당시 부인이었던 엘린 노르데그렌과 자신의 불륜 문제로 인한 다툼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준 바 있다. 2017년에는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운 채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차량에선 진통제와 마리화나가 발견됐고, 우즈는 반쯤 풀린 눈으로 찍힌 '머그샷'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망신을 당했다. 우즈는 벌금 및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 처벌을 받았다.
가장 최근 사고는 2021년 2월에 일어났다.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을 크게 다친 뒤 오랜 기간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당시 경찰은 우즈가 과속 주행을 하다 커브 길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결론지었다. 음주나 약물 복용 증거는 없었다.
플로리다주 형사변호사협회 전 회장이었던 맷칼프는 "음주사건은 일반적으로 부상자가 없다면 징역형 선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하지만 전과가 있는 경우라면 판사, 검사 판단에 따라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초범에 비해 상황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에서 음주운전 법정 최고형은 징역 9개월이다. 이에 대해 맷칼프는 "30일 이상의 징역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마저도 피고인의 전과 탓에 고려되는 형량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검사 측은 사건 검토 과정에서 초범이 아니라는 걸 상기시킬 것"이라며 "아마도 우즈가 2017년처럼 관대한 처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사고로 우즈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복귀도 물거품이 될 전망. 지난해 12월 7번째 허리 수술을 한 우즈는 재활을 거쳐 최근 자신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설립한 시뮬레이터 골프리그인 TGL에 출전해 필드 복귀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앞서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을 내비친 터라 우즈의 실제 복귀가 이뤄질 지 관심이 높아진 터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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