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주민 반대로 무산된 인천 영종도 해안가 자전거도로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30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민간업체 국민솔라는 지난달 중구에 영종도 자전거전용도로 일부 구간에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로 점용 허가를 신청했다.
이 사업은 영종해안남로에 2021년 조성된 자전거도로 약 7.6㎞ 구간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그 위에 태양광 패널을 올려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발전 설비 규모는 8㎿(메가와트) 수준이며, 사업비는 128억원이다.
국민솔라는 20년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고, 이후 사업권을 연장하거나 중구에 기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민솔라는 자전거 이용객들을 위한 그늘 제공, 자전거도로 점·사용료 2억5천만원을 비롯한 지자체의 세수 확보, 탄소 저감 효과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일부 수익을 에너지 복지기금으로 출연해 지역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해당 자전거도로에는 2023년에도 같은 목적의 사업 신청이 있었으나, 구는 당시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구는 이날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과 조망권, 안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르면 다음 달 중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경기 안산시, 세종시, 충남 아산시, 전남 광양시 등에서 자전거도로 태양광 시설 설치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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