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임시 선발의 등장, 행운인가 부담인가.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완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에, 침체된 타선으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시즌 초반 여기서 더 밀리면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5일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목숨 걸고 이겨야 한다.
그나마 희망은 상대가 임시 선발 황준서를 내보낸다는 것이다. 이날은 각 팀 3선발들이 일제히 등판하는 날이다. 모두들 지난 화요일 경기에 던지고, 4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이다. 말이 3선발이지, 사실상 팀 내 2선발들이다. 두 번째로 강한 선수를 세 번째 순서에 내, 화-일 두 경기를 커버하게 하는 전략이다. 개막 2연전에 모두 외국인 선수를 낸 롯데 자이언츠 외 다들 외국인 투수들이다.
하지만 한화는 황준서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했던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그 경기에서 베이스 커버를 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기 때문이다.
일단 두산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외국인 투수가 아닌, 상대해본 경험이 있는 황준서가 나온다고 하면 심리적으로 편해질 수 있다. 황준서는 지난해 두산 상대 1경기 1이닝 4실점 악몽같은 경기를 한 기억이 있다. 올시즌 첫 등판이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이라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이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타선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초반 황준서 공략에 실패한다면, 경기 중후반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를 무수히 봐왔다. 상대적으로 선발 싸움에서 앞선다고 할 때 선취점을 못내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다.
잭 로그가 올시즌 첫 경기인 삼성 라이온즈전 호투했지만, 4일 쉬고 나오는 경기이기에 힘들 수 있다. 한화 타선은 두산을 만나 11득점, 9득점씩 하며 불을 뿜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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