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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기회' 김혜성 최소 한달은 머문다, 베츠 IL 등재-프리랜드 부진

노재형 기자
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LA 다저스 김혜성이 플래툰 방식에 따라 유격수로 출전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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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최소 한달간 메이저리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로 올라온 LA 다저스 김혜성은 이제 별일만 없다면 최소 한 달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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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각) "유격수 무키 베츠가 오른쪽 복사근 염좌(strain) 진단을 받아 10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대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내야수 김혜성을 콜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약없는 마이너 수업을 이어가던 김혜성이 주전 내야수의 부상 이탈로 예상보다 일찍 빅리그에 재입성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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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는 지난 5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3번 유격수로 출전해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이어진 1회말 수비 때 미구엘 로하스로 교체됐다. 구단은 당시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 AP연합뉴스

하루가 지난 이날 MRI 검진 결과 오른쪽 복사근을 다쳤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저스는 베츠가 전날 타석에서 볼넷을 얻기 전 체크스윙을 하다가 옆구리를 삐끗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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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직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2~3경기 정도 결장할 것 같다"고 했지만,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 IL에 올리게 됐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은 처음엔 심각하지 않은 가벼운 결림 증세로 표현했다. 이날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도 조기 복귀를 낙관했다'며 '보통의 복사근 염좌라도 회복에 4~6주가 걸릴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그보다는 빨리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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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보다는 짧은 기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당장 그의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옆구리 부상 자체가 잘 낫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김혜성이 베츠의 자리를 대신한다. 다만 플래툰 출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다저스는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일 때 김혜성, 좌완일 때 로하스를 유격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2루수는 알렉스 프리랜드가 '붙박이'로 맡고 있다. 하지만 프리랜드는 이날 워싱턴전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해 타율이 0.158로 떨어졌다.

프리랜드의 부진이 더 길어지면 본업이 2루수인 김혜성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LA 다저스 알렉스 프리랜드. Imagn Images연합뉴스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6(26타수 9안타), 2타점, 11득점, 4볼넷, 7삼진, OPS 0.823을 기록한 뒤 전날 원정지였던 라스베이거스에서 워싱턴 DC로 이동해 콜업을 기다렸다.

로버츠 감독은 "많은 팀들이 갖고 있지 않은 두터운 뎁스를 우리는 갖고 있다고 믿는다. 유격수를 플래툰으로 운영할 수 있으니 어떤 매치업이라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고루 기회가 주어진다"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3회초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혜성은 이날 워싱턴전에 시즌 첫 출전을 했다. 7-6으로 앞선 8회말 2루수로 교체 출전해 2이닝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경기 후반 대역전을 펼치며 8대6으로 승리했다. 1-6으로 뒤진 6회초 돌튼 러싱의 우중간 투런홈런으로 3점차로 압박한 다저스는 8회초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로 5-6으로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카일 터커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오타니 쇼헤이의 희생플라이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9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오타니는 3회 중월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하지만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는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6실점하는 부진을 보여 우려를 또 낳았다. 포심 스피드는 최고 98.7마일, 평균 96.6마일로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서 찍은 최고 99.5마일, 평균 97.6마일서 1마일 정도 느리게 나왔다. 헛스윙 유도가 32%로 낮지 않았음에도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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