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정후의 부진과 팀의 추락. 개막 초반부터 최악의 분위기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2대5로 패했다. 최근 3연패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 시즌 개막 후 치른 10경기에서 3승7패 승률 3할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지난해 정규 시즌 승률 5할을 기록하며 서부지구 3위로 마감했던 샌프란시스코지만, 올해는 출발이 더욱 좋지 않다. 지구내 최약체로 평가받는 콜로라도(0.333)보다도 승률이 낮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기대 이하다. 지구 1위인 LA 다저스는 9경기에서 7승2패 승률 0.778을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테네시 대학교 감독 출신인 바이텔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번째로 마이너리그 선수 경력 없이 메이저리그 감독이 됐다. 또 대학팀 감독이 코치가 아닌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부임한 것 역시 역사상 두번째다.
여러모로 쇼킹한 선임이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가 대학 감독 출신을 영입한 것은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해서 내린 용단이었는데, 시즌 초반 성적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아마추어 감독을 데려다가 시즌을 망치는 것 아니냐'는 냉정한 비판을 듣고 있다. 실제로 그만큼 샌프란시스코가 총체적 난국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핵심 선수들에게도 화살이 향하는데, 이정후 또한 그 화살을 피할 수가 없다. 팀내에서 손에 꼽히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빅리그 3년차인 올 시즌 스타트가 가장 좋지 않다. 이정후는 10경기에서 33타수 5안타 홈런 없이 4타점 5볼넷으로 타율 1할5푼2리 OPS 0.498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 뿐만 아닌 팀 전체적인 동반 부진이지만, 안타를 5개 치는 동안 삼진 8개를 당한 것은 확실히 이정후답지 않은 모습이다.
팀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정후를 향한 여론 분위기도 좋지 않다. CBS스포츠 중계를 담당하는 맷 라이블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후는 올 시즌 자신의 타석 중 25%가 삼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매체 '어라운드 포그호른'은 "버스터 포지(사장)의 비시즌 비전이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정후를 비롯한 중심 타자들은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혹평했다.
일단 팀도, 이정후도 살아나야 하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감독 교체 이후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고, 이정후 또한 지난시즌 아쉬움을 올해 반드시 만회하겠다며 절치부심했는데 아직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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