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낭만이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7일(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2대4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클리블랜드 홈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5회가 끝난 후, 경기장 전광판에는 1620이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홈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3루 더그아웃에서 한 선수가 그라운드로 튀어나왔다.
클리블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 호세 라미레즈. 이날이 1620경기째 출전이었다.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가 새롭게 쓰여진 날. 라미레즈는 1918년 9월1일 1619번째 경기를 뛴 테리 터너의 프랜차이즈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라미레즈는 쑥스러운 듯 나왔지만, 샌디 알로마 1루 베이스 코치가 건네준 3루 베이스를 들고 활짝 웃었다. 베이스를 번쩍 들어올리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라미레즈는 설명이 필요없는 클리블랜드 간판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9년 국제 자유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고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쭉 클리블랜드에서만 뛰고 있다. 호타 준족으로 뛰어난 경기력, 내구성에 그를 상징하는 건 프랜차이즈에 대한 충성심이다.
그는 클리블랜드에서 뛰기 위해 두 차례 페이컷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올시즌을 앞두고도 7년 1억7500만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종신 계약. 39세까지 클리블랜드 선수다. 그는 2022년에도 7년 1억41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이를 재조정한 것이다. 구단도 어려운 살림 속 라미레즈에게 대우를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만, 염가 계약이다. 라미레즈는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6회 수상에 빛난다. 2024 시즌과 지난해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역대 10번째 300홈런-300도루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명예의 전당 헌액도 가능한 커리어다.
클리블랜드 스티븐 보그트 감독은 "라미레즈가 오늘 밤 이뤄낸 일, 앞으로 해낼 일은 정말 특별하다. 내가 이 자리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클리블랜드와 프랜차이즈 역사에 특별한 밤"이라고 밝혔다.
외야수 스티브 콴은 "요즘 시대에 라미레즈가 누구인지, 무엇을 상징하는지 알 수 있는 기록을 경신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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