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전설적 원클럽맨이 작별인사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의 은퇴식이 열린다. 무대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전이다.
이날 선수단은 함지훈의 데뷔 시즌인 2007~2008시즌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복원해 착용한다. 함지훈의 다양한 별명을 선수들의 상의 유니폼에 모두 새긴다.
18시즌 동안 현대모비스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이벤트다.
올해 41세인 그는 현대모비스에서 18시즌을 뛰었다. 그의 커리어는 KBL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장훈 양동근과 필적할 만하다. 5회 챔프전 우승의 주역이었고, 2009~2010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를 동시 석권했다. 유재학 전 감독과 양동근으로 대표되는 현대모비스 왕조의 핵심 주역이었다.
그는 18시즌 동안 굴곡이 거의 없었다. 그의 무던한 성격과 항상 성실한 자세가 토대가 됐다. 매 경기 최선을 다했고, 매 시즌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항상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였다. 특히 그의 천재적 농구 지능과 포스트 업 플레이는 KBL 역대 최고 수준이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리듬과 무브가 있었다.
필자와 전화 연락이 닿은 그는 여전히 담담했다. 선수생활 중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으로 2014~2015시즌 스리핏(3연패) 챔프전을 꼽았다. 그는 "KBL 역대 스리핏은 처음이었다. 선수 생활 중 가장 기뻤던 순간"이라고 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2013~2014시즌 창원 LG와의 챔프전 6차전이었다. 그는 "6차전 경기종료 직전 발등 부상을 당했다. 웬만하면 뛰었을 텐데, 발을 아예 딛을 수 조차 없었다. 당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8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했다.
KBL 최고 명장 유재학 감독과 줄곧 호흡을 맞췄다. 유 감독은 함지훈에게 항상 자극을 줬다. 그는 "칭찬을 들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항상 성장의 쓴소리를 하셨다. 뒤에서는 '왜 나만 가지고 그래'라고 욕도 했지만, 신기하기도 진심으로 서운했던 적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잠시도 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프로생활을 했다. 나는 주역이 아니었다.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긴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앞으로 일은 구단과 상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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