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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성장기 고도근시, 평생 안질환의 '불씨' 된다

장종호 기자

새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이 즈음 자녀의 시력 변화는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하지만 고도근시는 단순히 안경 도수가 높은 상태를 넘어, 눈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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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6디옵터(D) 이상을 고도근시라 한다.

고도근시 환자의 안구는 정상인보다 앞뒤 길이가 길게 늘어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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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안구가 길어질수록 눈을 감싸는 망막과 주변 조직들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얇고 취약해진다는 점이다.

이는 풍선을 과도하게 불었을 때 고무 막이 얇아져 쉽게 터지는 원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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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정상적으로 길어진 안구 구조는 평생을 따라다니는 고위험 안질환의 '불씨'가 된다. 또 성인이 되어 근시를 해결하는 스마일라식이나 스마일프로 같은 첨단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싶어도 고도근시가 있으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제약이 따른다.

고도근시는 노년기에나 발생할 법한 안질환들의 발병 시기를 앞당기고 그 위험도를 급격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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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망막박리를 들 수 있다. 얇아진 망막이 견디지 못하고 찢어지거나 떨어져 나가는 질환인데, 초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률이 무려 40배나 높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시신경이 약해져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 시력 중심 부위가 손상되는 근시성 황반변성, 그리고 일반인보다 발병 시기가 약 5.5% 빨라지는 백내장까지, 고도근시는 안구 전체의 노화와 퇴행을 가속화하는 주범이다.

안구가 급격히 성장하는 청소년기는 근시 관리의 골든타임이다.

이때 효과적인 대안이 바로 드림렌즈다. 자는 동안 착용해 각막 형태를 완만하게 눌러주는 이 렌즈는 낮 동안 안경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편리함은 물론, 안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성장을 물리적으로 억제한다. 연구에 따르면 드림렌즈는 안경만 착용할 때보다 근시 진행 속도를 약 40~60% 늦추는 효과가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특히 권장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드림렌즈가 '꿈의 렌즈'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근시 억제 효과 때문이다.

물론 전문 치료와 함께 일상 습관 변화도 병행해야 한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20-20-20 규칙'이다. 20분간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았다면, 20초 동안은 20피트(약 6미터) 이상의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 검진이다. 청소년기 안구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므로 최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정밀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미 근시가 진행 중이라면 드림렌즈나 아트로핀 점안제 등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자녀의 평생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고도근시는 예방할 수 있을 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번 학기를 기점으로 시력뿐만 아니라 안구 구조 전반의 건강을 점검해 보길 바란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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