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팀 개편을 시작했다. 팀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데 제르비와 같은 국적인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뉴스는 7일(한국시각)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의견을 인용한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알려졌다.
비카리오는 지난 2023년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왔지만,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보내진 못했다. 비카리오 합류 후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팀일 뿐이었다.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데 제르비 감독 체제가 막을 올린다. 이 체제에서 비카리오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의 이적료를 약 1750만파운드(약 340억원)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3년 영입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한가를 달렸던 2024년 3000만파운드(약 6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은 비카리오의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이후 비카리오가 토트넘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내내 비카리오는 불안정한 빌드업 능력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패스 성공률 67%라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잦은 실점으로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단 누구도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골문을 지키는 비카리오에 대한 비판은 거셌다. 특히 박스 안에서 허점을 보이며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데 제르비는 볼을 잘 다루는 선수를 선호한다. 수비진을 비롯해 골키퍼도 예외가 아니다. 모든 포지션에서 빌드업에 능한 선수를 전술적으로 기용한다. 이 때문에 비카리오는 로스터에서 즉시 제외될 확률이 높다.
매체는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 아래 잔류에 성공할 경우, 여름 전면적인 리빌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데 제르비 감독의 기준에 맞는 팀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편 작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이는 같은 비카리오의 이적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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