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여성이 사고 당시 운전을 맡았던 남자친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피해자인 바이씨는 지난해 4월 남자친구가 운전하던 차량에 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하반신 마비에 이르렀다. 사고 직후 남자친구 장씨는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약 두 달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씨는 "그가 책임을 회피한 순간부터 우리는 연인이 아닌 가해자와 피해자, 피고와 원고의 관계가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 간의 분쟁은 결국 자동차 교통사고 책임을 둘러싼 민사 소송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남자친구가 결혼을 약속했지만 이것만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사람의 관계와는 별개로, 사고 책임에 따른 법적 의무는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교통 당국의 조사 결과, 장씨가 대부분 책임을 지고, 맞은 편 대형 화물차 운전자가 일부 책임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피해자인 바이씨는 법적 책임이 없는 제3자로 인정되며, 장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장씨는 현지 매체에 "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향후 치료비와 재활비, 장애 보상금, 간병비, 보조기기 비용,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차량에 탑승자 보험이 가입돼 있을 경우 보험사를 통한 보상도 가능하며, 부족할 경우 재산 조사 등을 통해 강제 집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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