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 이어 또 팀의 주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로메로는 여러 차례 감정적이고, 성급한 플레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손흥민의 주장 자리를 이어받을 선수로는 적절치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을 상대로 퇴장당하면서 팬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고, 팀이 강등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비난이 일었다. 여기에 로메로의 아버지가 공개적으로 방출 조항(바이아웃)에 대해 언급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로메로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미 스페인행 가능성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 왔지만,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해 온 만큼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지만, 이제는 팀을 떠날 시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의 아버지가 밝힌 로메로의 이적료는 최소 3780만파운드(약 748억원) 수준이다.
이는 브라이언 킹 토트넘 전 스카우트의 비판을 불러왔다. 그는 이 발언이 사실상 여름 이적의 전조라고 판단했다.
킹은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걸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매우 교묘한 행동을 했다"며 "에이전트나 로메로 본인이 말하는 것보다, 아버지 입에서 나오는 게 더 좋아 보인다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스페인 이적이 준비돼 있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로메로의 계약은 오는 2029년까지이며, 이적시장이 열릴 경우 상당한 이적료와 함께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로메로는 그동안 꾸준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과 연결돼 왔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이끄는 팀에 합류하는 것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토트넘에서의 주장 생활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감독 선임 여부나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잔류 여부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두 선택지 모두 현실적인 시나리오지만, 토트넘 주장을 쉽게 보내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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