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우려 없었다면 거짓말"…'사냥개들2' 이상이, 복싱♥→우도환 브로멜로까지(종합)

사진=넷플릭스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복싱 마스터가 된 배우 이상이(35)의 성장이 눈부시다.

Advertisemen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김주환 극본·연출, 이하 '사냥개들2')에서 건우(우도환)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그의 영원한 가족 우진 역을 연기한 이상이. 그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3년 만에 '사냥개들' 시리즈로 돌아온 소회부터 작품에 쏟은 열정을 밝혔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와 우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찬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시리즈화 한 '사냥개들2'는 2023년 공개된 첫 번째 시즌 당시 맨주먹으로 불법 사채꾼들에게 맞선 두 청년 복서의 뜨거운 이야기를 다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시즌2에서는 판을 키워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로 확장한 세계관과 진화한 액션으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Advertisement

특히 전편에 이어 '사냥개들'2'에 합류한 이상이는 건우와 복싱대회 라이벌로 만나 이제는 링 밖에서 최고의 지원군이 되어주는 우진 그 자체로 서사를 완성했다. 전편보다 더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성장으로 '사냥개들2' 속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넷플릭스

이날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냥개들2'는 공개 3일 만에 5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올랐고 공개 직후부터 오늘까지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 전 세계 67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Advertisement

이와 관련해 이상이는 "이왕 하는 거 1위도 하고 싶다. 물론 2위도 너무 감사하지만 1위까지 가면 어떨까 욕심도 난다. 2위에 오른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며 '사냥개들2' 공개 직후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유재석 선배는 '사냥개들2' 공개 이후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유재석 선배가 '사냥개들2'를 보셨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그래도 주변 친구들이 '사냥개들2'를 보고 좋은 평을 많이 남겨줘서 기쁘다. 주변 이야기를 들은 것 중에는 시즌1 보다 시즌 2가 더 낫다는 반응이 만하덜. 보통 속편이 전편을 이기기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사냥개들' 시리즈는 대체적으로 시즌2가 더 액션도 멋있고 속도감 있게 본 것 같다는 평이 많아서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곱씹었다.

물론 시즌2 공개에 앞선 우려도 있었다는 이상이는 "우려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1보다 뭐가 더 나을까 늘 고민했었다. 액션 드라마 장르라서 액션에서 보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 퍼포먼스가 뭐가 있을지 연구했다. 시즌1 보다 더 성장을 그려보자는 김주환 감독의 지시에 따라 시즌2는 더 깊이 있게 보이려고 했다. 시즌1이 소년, 청년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시즌2는 어른 같은 느낌을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에게 닥친 갈등을 좀 더 진지하고 깊게 풀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Advertisement

'사냥개들2'에 쏟은 노력도 상당했다. 이상이는 "'사냥개들' 시즌1 때 몸을 제대로 만들어서 시즌2 때는 시즌1 만큼 힘들지 않더라. 이번에는 특별히 인바디를 측정하지 않았는데도 금방 원하는 몸으로 나오더라.이번 '사냥개들2'에서 우진은 아무래도 코치로 전향을 해서 몸을 크게 노출할 일이 없더라. 4~5개월 운동하면서 복싱도 같이 배웠고 특히 이번 시즌은 상대방의 정신력을 건드릴 수 있는 멘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카운터를 노리는 액션이었다"며 "'사냥개들' 시리즈는 진짜다. 물론 자세히 보면 짜고 치는 것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연습의 양이나 액션 동작이 진심을 담았다. 물론 액션장르 특성상 몸을 보이는 장면이 있지만 그 몸도 진짜 연습하지 않는 이상 나올 수 없는 몸이다. 그런 노력이 잘 보이는 작품이고 그게 '사냥개들' 만의 차별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싱을 배우면서 관장한테 들었는데, 모든 운동 선수에게 물어봤을 때 복싱이 가장 힘든 운동이라고 하더라. 무기도 없이 상대를 상대할 수 있는 액션이 복싱이다. 반응을 엄청 많이 찾아 보는 편은 아니라서 자세한 평은 모르겠지만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동석 선배처럼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 '범죄도시'처럼 '사냥개들'도 속편이 더 진행된다면 마동석 선배 만큼 영향력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시즌2 밖에 안돼서 그 정도 반응은 아닌 것 같다. 마동석 선배와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이제 조금 견주어 볼 만 한 복싱 액션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사냥개들' 시리즈로 복싱을 배우게 된 이상이는 실제 지난해 열린 생활체육 복싱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복싱의 매력에 빠졌다는 후문. 이상이는 "뒤늦게 복싱에 빠졌는데 지금도 여전히 빠져있는 상태다. 지난해 여름 '사냥개들2' 촬영을 끝나고 몸 상태가 최고였다. 살도 빼고 몸도 가벼워져서 관장이 대회를 나가 보라고 제안을 하더라. 조용히 나가려고 했고 실제로도 정말 몰래 나갔다. 자칫 다치면 민망할 수 있지 않나? 다행히 잘 경기를 펼쳤고 앞으로 대회를 더 나갈지 모르겠지만 복싱의 매력을 느껴서 계속 하게 될 것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

몸을 만들기 위한 식단에 대해서도 "평소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촬영이 들어가면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가짐 때문인지 스위치의 온·오프가 잘 된다. 촬영 전 일주일 동안 4~5일 다이어트 음식 먹고 하루 이틀은 먹고 싶은 것을 먹었다. 평소에도 운동선수의 시즌과 비시즌이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식단하고 운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며 "저가 상품 잡화점에서 파는 냉동 밥그릇을 사서 거기에 현미밥을 얼려 해동해 먹는다. 현미밥고 닭가슴살, 제로 탄산 등 먹으며 식단을 유지했고 워낙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식단이 힘들진 않았다"고 답했다.

사진=넷플릭스

이상이는 "캐릭터도 성장했지만 나 역시 정말 아주 조금 여유가 생기면서 성장한 것 같다. '사냥개들' 시리즈는 내게 완전한 첫 액션 작품이었고 그 이후 JTBC '굿보이'라는 작품도 했다. 카메라 앞에서의 액션이 예전보다 편해졌다. 이번에 촬영하면서 김주환 감독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5회에 건우가 힘들어 호텔방에 혼자 앉아 있을 때 '너 언제 왔어?'라는 대사를 말하는 장면이 처음엔 쉽게 연기할 수 없더라. 촬영 당시 호텔 복도에서 김주환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후 촬영 때 절반 이상 애드리브로 연기를 했다. 즉흥 연기를 우도환이 온전히 잘 받아줘서 감동했다. 확실히 그런 지점에서 우도환과 김주환 감독 모두 전편보다 관계가 깊어지고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우도환과 브로맨스를 넘은 '브로멜로'를 보인 이상이는 "방금 딱 그 호텔 신에서 브로멜로를 느낀 것 같다. 보통 공연이나 영화를 볼 때 특히 와닿는 장면이 나오면 순간 소름이 돋지 않나? 내겐 그 장면이 그랬다. 평소 연기할 때 아무리 진중한 감정신이라도 약간의 이성이 들어간 연기를 하는데 그 장면은 온전한, 순수 그 자체의 감정이 들어갔다. 내가 느낄 때 우도환은 감각이 뛰어난 친구다. 우도환이 현장에서 내게 '다 해봐' '괜찮아'라며 나의 애드리브나 감정을 다 받아줬다. 그 장면에서 호흡이 잘 보였던 것 같다.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나한테 집중해주는 우도환에게 너무 고마웠다. 원래 상대 배우에게 연기적인 것을 말하는 게 자칫 실례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었다. 내가 볼 때 우도환이 더 형 같을 때가 있더라. 매우 영리하고 나에게 알려주는 것도 많다. 실제로도 나와 도환이는 건우와 우진 같다. 우도환과 나의 호흡 합은 90점은 되는데 남은 10점은 다음 시즌에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굿보이', 그리고 최근 종영한 tvN 예능 '보검 매직컬'을 통해 브로맨스를 보인 박보검과도 "우도환과 사이에 박보검이 질투하지 않는다. 보검이가 요즘 정말 바쁜 것 같다. 아직 연락이 없는데, 그렇다고 서운하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특히나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다. 다만 지금은 '사냥개들2'도 있고 우도환에게 더 마음이 기울고 큰 상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이었던 정지훈과 만남에 대해서도 "행복했다. 여전히 내겐 멋진 스타고 지금 형이라고 말하는 것도 어색하긴 하지만 신기하다. 정지훈 형은 초, 중학교 때 데뷔한 선배인데 아직도 활동하는 거 보면 대단한 것 같다. 이번에 함께 촬영하면서 느낀 지점은 100여명이 넘는 스태프들 사이에서 전체를 신경 쓰는 점이었다. 선배 아티스트로서 배울점이 많았다"며 "7회 케이지 액션을 할 때 백정에 한방을 먹이기 위해 '쫄?'이라는 대사를 했는데 그것도 애드리브였다. 그런데 내 애드리브에 지훈이 형이 정말 열 받은 것 같았다. 또 '사냥개들2'에서 지훈이 형이 처음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장면에서 엄청 큰 옷을 입고 왔는데 정말 무서웠다. 몸도 큰 형인데 거기에 더 큰 옷을 입고 등장하니까 정말 무섭더라. 커진 몸의 정지훈 형을 보니 아직 건재하구나 싶다"고 웃었다.

'사냥개들 시즌2'는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 등이 출연했고 전편에 이어 김주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