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베츠의 부상으로 콜업된 뒤 메이저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김혜성에게는 악재다.
다저스 네이션은 8일(한국시각) '다저스의 스타 선수 베츠가 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점차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며 복귀에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츠는 지난 주말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주루 도중 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다저스는 진단 이후 베츠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고, 이에 따른 로스터 조정으로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번 부상으로 다저스는 올스타급 선수 한 명을 잃었지만, 전력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다저스의 뎁스는 막강하다. 김혜성은 유격수 자리에서 미겔 로하스와 알렉스 프리랜드와 경쟁한다. 이들 모두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라 다저스 입장에서는 걱정이 없다.
베츠는 이날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좌우로 움직이며 땅볼 처리 훈련을 소화했고, 큰 통증 없이 움직였다고 한다. 현재 상태는 예상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며 통증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츠는 아직까지도 자신의 부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베츠는 "그냥 달리기 시작했을 뿐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평소와 같았고 모든 게 정상적이었다. 그래서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의 이번 부상을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복사근 부상은 회복에 4~6주가 걸리지만, 베츠의 상태를 고려하면 더 빠른 복귀 가능성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자신만만하다. 김혜성이 팀에 복귀한 뒤 베츠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많은 팀들이 갖지 못한 뎁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며 "유격수 포지션에 플래툰을 활용하면서도 좋은 매치업을 만들 수 있다는 건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에게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을 수 있다. 베츠의 더딘 복귀를 기다리면서 그 안에서 로버츠 감독의 눈 안에 들어야 한다. 1할 타자 프리랜드와의 경쟁에서도 마음 졸여야 할 만큼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혹독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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