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인터내셔널 포스터를 공개했다.
'군체'가 오는 5월 12일부터 5월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9일 오후 06시 40분경(한국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군체'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연상호 감독의 '군체'의 초청을 발표하며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봉쇄된 빌딩 안에서 벌어지는 호러 좀비 장르의 영화다. 관객들은 이러한 설정으로부터 다양한 서사적 장치와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연상호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2, 감독 주간)을 시작으로 '부산행'(2016,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반도'(2020, 오피셜 셀렉션)에 이어 네 번째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첫 장편인 '돼지의 왕'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첫 실사 영화인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어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오락성과 사회상을 잘 담아낸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반도'의 초청 당시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 영화계에 존재감을 굳건히 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유수의 국제영화제 중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동시에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도 또한 가장 높은 영화제로 꼽힌다. '군체'가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한다. 앞서 박찬욱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된 데 이어, '군체'의 초청 확정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이후 10년 만에 '군체'로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또 한 번 세계 영화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낼 전망이다. 연상호 감독은 '군체'의 칸 국제영화제 초청에 대해 "'군체'라는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라는 전 세계인들의 영화 축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특히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된 것에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했던 배우들과 한국의 장르 영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오겠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군체'의 강렬하고 신선한 앙상블을 연기한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과 고수에게는 '군체'가 첫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이라, 이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기대와 관심 역시 뜨겁다.
칸 초청 낭보와 함께 공개된 '군체' 해외 포스터는 의문의 점액질로 연결되어 있는 영문 제목(COLONY)으로 시선을 끈다. 또한 서로 엉킨 채 포효하는 감염자들부터 사지가 뒤틀린 채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모습까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종(種)이 불러일으킬 공포와 서스펜스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군체'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5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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