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46득점 합작한 '허강박 트리오' 앞세운 KB스타즈, 챔프전 진출까지 단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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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챔프전 진출 100% 확률을 잡아냈다.

KB스타즈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8대54로 승리,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20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역대로 5전 3전승제의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아낸 팀은 역대 10회 중 10회 모두 챔프전으로 향했기에 KB스타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전반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 3쿼터에 박지수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며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5년만에 챔프전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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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이날 전반에선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한 에이스 김단비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1쿼터 시작 후 베테랑 심성영의 활약을 앞세워 강하게 맞섰다. 이어 쿼터 중반 투입된 김단비가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1쿼터를 18-18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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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에선 김단비가 제 몫을 했다. 3점포 2개를 연속 성공시키며 역전도 만들었다. 이어 1차전에서 부진했던 오니즈카 아야노가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 혹은 외곽포로 KB의 수비를 흔들며 점수를 적립했다. 전반에 3명의 선수가 5개의 3점포를 합작하며 슛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반면 KB는 허예은과 나윤정의 연속 3점포가 터졌지만, 이외엔 외곽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으며 전반을 37-35로 2점차로 간신히 앞섰다.

하지만 역시 KB는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높이의 팀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8-24,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며 후반 승부처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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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3쿼터 시작 후 계속 잠잠했던 강이슬의 3점포가 터진데 이어, 5분 가까이 우리은행을 무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박지수가 미들점퍼와 연속 공격 리바운드가 포함된 6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51-43,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추격권을 벗어났다. 이어 박지수가 빠진 이후에도 강이슬과 허예은이 연속 7득점을 합작,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4쿼터 중반 체력 고갈과 박지수와의 충돌에 이은 무릎 통증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완전히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박지수가 25분여를 뛰며 19득점-12리바운드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인 29번째이자, 13경기 연속으로 더블더블 기록까지 세웠다. 강이슬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외곽슛 감각은 좋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수비로 12득점-11리바운드로 역시 더블더블을 올렸다. 허예은이 15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도 '허강박 트리오'가 경기를 이끌었다.

또 박지수 대신 투입이 되는 2년차 신예 송윤하도 1쿼터 6득점을 올리는 등 단 14분여 출전에 14득점을 보태며, 올 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식스우먼상을 받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9득점을 올린 이채은은 1쿼터에 그림같은 2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기를 꺾는 등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슛 밸런스가 무너졌음에도 불구, 3개의 3점포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렸지만 이외엔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는 가운데, 2경기 연속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차전은 12일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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