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떨린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엔 매우 의미있는 2026년 4월11일 될 듯 하다.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4로 밀리던 상황 8회 대거 5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았다. 8회말 상대 문현빈, 강백호 좌완 강타자들을 상대 좌완 김범수를 투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정해영, 필승조 전상현이 부진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8, 9회를 좌우 상성에 맞춰 김범수와 성영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김범수가 문현빈에게 안타틀 맞고 흔들렸다. 강백호의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극적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지만, 김범수가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성영탁이 등장해야 했다. 아웃 카운트 5개를 책임져야 했다.
성영탁은 8회 부담스러운 타자 노시환을 포함해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9회 심우준의 2루타에 대타 최인호 안타로 1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승리를 지켰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성영탁은 경기 후 "말이 안나올 정도로 떨린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경기를 이겨 3연승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영탁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중요한 상황에서 투수코치님과 감독님이 끝까지 믿어주셨기 때문에 올릴 수 있었던 기록이었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에서 더 큰 책임감으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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