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이 시즌 아웃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바람 앞 촛불'인 토트넘 홋스퍼는 주장 없이도 강등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다음달 25일 막을 내린다. 로메로의 부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사실상 그는 팀의 강등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메로의 부상과 관련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로메로는 지난 12일 열린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0-1로 패하면서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로메로의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해 "며칠 내로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메로는 후반 18분 선덜랜드 공격수 브라이언 브로비에게 밀려나면서 안토닌 킨스키 토트넘 골키퍼와 충돌했다. 두 선수는 약 5분간 치료를 받았고, 킨스키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계속했지만, 로메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장을 떠났다. 다리를 절뚝이며 걷는 모습이 나오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는 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로메로의 부상 상태에 대해 더 알고 있는지 묻자, 데 제르비 감독은 "아직 모른다. 다음 경기와 앞으로 며칠 동안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에게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고 말했다.
또 데 제르비 감독은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수이며, 최고 수준의 선수다.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로메로의 부상은 무릎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 데 제르비는 무릎 부상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로메로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리그는 고사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당분간 로메로를 대신할 중앙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경기라도 실수한다면 세계를 놀라게 할 토트넘의 강등이 현실화한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강등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린 것일까. 그 결과는 한 달 내 확인 가능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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