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마운드 복귀를 앞둔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의 최근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3일(이하 한국시각) 전했다.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는 스넬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토미 에드먼, 알렉스 콜을 상대로 라이브BP를 마치며 복귀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넬이 투구 수를 늘리며 실전 점검을 가질 것이라는 구상을 드러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스넬의 복귀 시점을 내달께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스넬은 라이브BP를 앞두고 구설수에 휘말렸다. 최근 SNS 라이브 방송에 나섰다가 '부상자 명단에서 빼라'는 댓글을 본 뒤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라고 말한 뒤 자신의 어깨에 대고 "어깨야, 염증 생기지 마. 아플 땐 포스트시즌에서 던지지 마.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려고 하지 마. 아, 아직도 아파서 시즌 시작도 못한다고?"라고 푸념했다. 이어 "도대체 내가 뭘 하길 바라는 거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넬은 라이브BP를 마친 뒤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말조심을 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그외 나머지는 진심이었다"며 "어머니께서 그걸 보셨다면 아마 전화를 하셨을 것이다. 아직 안 왔지만, 곧 하실 것"이라고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넬은 지난해 5년 총액 1억8200만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지난해 어깨 염증으로 정규시즌 11경기 61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6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2패)을 거두면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공헌했다. 다만 시즌을 마친 뒤 어깨 문제로 올 시즌 시작과 함께 IL에 등재됐다. 스넬은 시즌 전 팬페스트에서 "작년엔 증명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들뜬 마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올해는 좀 더 천천히, 현명하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이 스넬 복귀에 맞춰 사사키 로키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사키는 올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에 그치고 있다. 결과도 결과지만, 제구 난조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사사키의 불펜 전환 가능성에 고개를 저은 가운데, 스넬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이너리그로 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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