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늘 심판 판정은 내가 본 것 중 최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사령탑 마이클 캐릭 감독이 심판 판정에 단단히 열받았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리즈 유나티이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서 1대2로 졌다. 맨유는 전반 5분과 29분 상대 공격수 오카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게다가 후반 11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카세미루가 후반 24분 한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안방에서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승점 55점에 머물렀다. 리그 3위를 유지했다. 4위 애스턴빌라(승점 55)와 승점은 같았고, 골득실차에서 맨유가 앞섰다. 맨유는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일정은 19일 첼시 원정이다.
캐릭 감독은 리즈전 패배 이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 시작이 좋지 못했다. 레니 요로가 뒤통수에 얻어 맞았는데 실점했다. 상대가 첫 골을 넣었는데 심판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 큰 장면이었다. 우리는 리듬을 제대로 찾지 못했고, 선수가 호흡이 맞지 않았다. 기회는 좀 있었지만 전반전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후반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대처하는 방식이 좋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퇴장시킨 또 다른 충격적이고 어처구니없는 판정 이후에도 선수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 싸웠다. 두 경기 연속으로 우리에게 불리한 판정이 내려졌는데, 이번 판정은 내가 본 것 최악 중 하나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캐릭 감독은 리산드로 퇴장 상황에 대해 "첫 번째 골 장면에서는 요로를 팔꿈치로 가격할 수 있고, 팔로 누르는 게 명백했다. 마르티네스의 얼굴에 팔을 휘두를 수도 있었다. 그로인해 마르티네스가 중심을 잃으면서 반쯤 몸싸움을 하게 되었고, 상대 머리카락 뒷부분을 살짝 건드려 머리끈이 빠지게 된 것이다. 잡아당긴 것도 아니고, 끌어당긴 것도 아니며, 공격적이지도 않았다. 그냥 건드렸을 뿐인데 퇴장을 당했다. 무엇보다 최악인 것은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온필드리뷰를 하고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노력했다. 축구가 때로는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잘 풀릴 때도 있다.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후반전에는 무언가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었다. 선수들의 대처 방식에 만족한다.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연히 더 어려웠다"면서 "이것은 한 경기일 뿐이다. 우리는 분명히 이 경기를 되짚어보고 개선할 점을 찾을 것이다. 다음 주에 중요한 경기가 있고, 시즌 막바지의 중요한 일정들이 남아 있다. 오늘 밤은 실망스럽고, 패배하고 싶지 않았으며, 심판 판정이 우리에게 이토록 나쁘게 작용하는 것도 원치 않았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시즌의 마무리 단계가 남아 있으며,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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