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본인 스스로 정리를 해봐야 한다."
SSG 랜더스의 베테랑 아시아 쿼터 타케다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SSG는 15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일본인 아시아쿼터 타케다를 말소시켰다.
이유는 명확하다. 극도의 부진.
타케다는 14일 두산전 선발로 나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올시즌 개막 후 등판한 3경기 모두 패배. 평균자책점은 무려 13.03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획을 그은 선수. 2년 전 팔꿈치 수술로 인해 내리막 길을 탔고, 결국 아시아쿼터로 한국에 왔다. SSG는 수술 후 시간이 흘렀기에 과거 150km 넘는 강속구를 뿌리던 모습이 다시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다케다는 140km 초반대 공도 힘겹게 뿌리는 실정이다. 그러니 주무기 커브도 타자 눈에 유인구로 보이지 않는다.
SSG는 김광현이 어깨 수술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며 타케다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결국 칼을 빼들었.
15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감독은 "내려가서 이것저것 체크를 해봐야 한다.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싸울지, 어떻게 운영을 해야할지 그런 부분을 정리해보라고 했다. 본인도 노력해보게다고 하더라"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150km 이상을 던졌던 투수다. 나이가 있더라도, 수술 후 2년째니 어느정도 돌아올 거라고 보고 있는데 지금은 그 모습이 아니다. 운영도 운영이지만, 구위가 일단 올라와야 한다"고 밝혔다.
교체까지 생각하고 있을까. 이 감독은 "지금은 뭐라고 말씀드리기 조금 그렇다. 다양하게 알아는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눈에 띄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 시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고민중"이라고 하면서도 "이기순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최근 투구 내용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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