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회 대 칠걸 다 친 거 아닌가."
KPGA의 간판 스타 허인회가 개막전부터 대형 사고를 칠 수 있을 것인가.
2026시즌 KPGA 투어의 서막을 알리는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의 공식 연습라운드가 15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열렸다. 본 대회를 하루 앞두고 KPGA 투어의 간판인 허인회(40·금강주택)가 개막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KPGA 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 허인회는 연습라운드를 앞두고 소떡소떡을 한입 베어 물더니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멘트로 개막전 소감을 털어놨다.
허인회는 먼저 "엄청 설레고 작년에 못한 아쉬움을 개막전부터 날려보겠다"며 대회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시즌 후반기 아쉬움을 되새기며 이번 겨울 훈련 방향을 완전히 바꿨다고 설명했다.
허인회는 "작년에 너무 단기간에 '뭔가를 한 방에 해보겠다'는 욕심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무리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강도 높은 연습으로 실력을 끌어올리기보다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리프레시하고 재정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대회장에 도착하자 마음가짐이 흔들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임하자고 마음먹고 왔는데 막상 오니까 또 욕심이 난다. 코스가 워낙 좋아서"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특히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의 빠른 그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허인회는 "원래 빠른 그린을 좋아한다"면서 "평균 퍼트수 부문에서 4년간 1위(2021~2024년)를 할 만큼 퍼트는 자신 있어서 더 기대된다. 그래도 최대한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허인회는 연습라운드 전날 프로암 대회에서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선수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인회는 "기분은 좋은데 대회 때 해야 할 걸 어제 다 한 건 아닌가 싶어 두렵기도 하다"며 특유의 유머를 발휘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좀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연습을 하려고 한다. (프로암에서) 첫 스타트를 좋게 끊어 '올해 첫 대회부터 잘 될 것 같다'는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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