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회 던지는 걸 보겠다."
과연 이영하가 모든 걸 뒤집어 엎는 반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인가.
두산은 15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핵심은 선발이다. 이영하다.
올시즌을 앞두고 52억원 파격 FA 계약을 맺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최근 수년 간 불펜에서 뛴 이영하가 선발로 고정이 돼야 팀이 강해진다고 판단했다. 일찌감치 선발로 못을 박고 비시즌 준비를 시켰다.
구위는 최상이었다. 하지만 스프링 캠프 실전 연습 경기에서 큰 타구들을 허용하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전혀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마치 '입스'가 온 듯 직구를 존 안에 넣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도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승용, 최민석 두 토종 선발이 있어 가능했다.
하지만 에이스 플렉센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벤자민을 급하게 영입했지만 아직 빌드업 과정이다. 선발 대체자가 필요했다. 이영하가 있었다.
문제는 이영하가 2군에서도 좋지 않았다는 점. 걱정 반, 기대 반의 선발 투입이다. 하루 전 손아섭 트레이드 영입 효과로 모처럼 만에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는데, 그걸 이영하가 이어줘야 한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초반이 중요할 것 같다. 1회 던지는 걸 잘 봐야 한다. 표정도 살펴야 한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 제대로 공을 전딜 수 없는 상황이면 빠른 교체도 생각해야 한다. 그게 아니고 이겨낼 수 있는 그림이라면 던지게 해야 한다.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이 1군 첫 등판이다. 설레는 마음도, 긴장되는 마음도 있을 것"이라며 김 감독도 걱정 반, 기대 반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이영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명진을 2군으로 내렸다. 개막 전 유력 주전 2루수 후보였지만 박준순의 선전에 자리를 잃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경기를 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소 이유를 밝혔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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