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알 마드리드를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현역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거친 네덜란드 출신 레전드 아르옌 로번은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승부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기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지난 주 8강 1차전에선 뮌헨이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대1 승리했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선 한골차를 뒤집는 결과를 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그들이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스페인 정규리그에선 FC바르셀로나가 승점 9점차로 크게 앞서 있어 뒤집기가 쉽지 않다.
로번은 "내 생각에 1차전에선 바이에른이 더 나은 팀이었다. 결과가 그들의 우위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90분 내내 기민함과 집중력을 유지했다"면서 "'뮌헨이 2-0으로 이기고 있고 모든 게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레알은 갑자기 골을 넣을 수 있다. 축구에서 경기는 종료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며,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좋은 예시다"라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트라이발풋볼이 전했다.
또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항상 보여주는 침착함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면서 "때때로 그들은 깊숙이 내려앉아 수비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다가 갑자기 역습을 전개한다. 단 한두 번의 순간만 필요할 때도 있다. 이 점을 조심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팀 조직력으로 보면 바이에른 뮌헨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로번은 2007~2009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한 차례 라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2019시즌까지 '왼발의 달인'으로 레전드 자리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8회 우승과 함께 2012~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로번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결승전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2대1 승리,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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