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리버풀)가 부상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한국시각) 프랑스축구연맹을 통한 공식 성명에서 "에키티케는 화요일 파리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가 매우 심각하여 유감스럽게도 리버풀의 남은 시즌에 뛰지 못하고,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샹 감독은 "에키티케는 최근 몇 달 동안 대표팀에 데뷔한 12명의 영건 중 한 명이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이번 부상은 선수 본인에게도, 프랑스 대표팀에도 큰 타격"이라며 "에키티케의 실망감은 형언할 수 없다. 그가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 그를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키티케는 안필드에서 열린 PSG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도중 쓰러졌다. 오른쪽 발목을 붙잡고 큰 고통을 호소했다. 상대팀 선수들까지 에키티케에게 다가와 걱정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해보였다. 즉시 리버풀 의료진이 투입됐고, 급기야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떠났다. 15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에키티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에선 아킬레스건 파열을 의심하고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면 다음시즌 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키티케는 지난해 7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 6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알렉산더 이삭이 장기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어려움에 빠진 팀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제몫을 해줬다.
리버풀은 UCL 8강 2차전에서 0대2로 패해 합산 0대4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모두가 알다시피 에키티케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부상을 당한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당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리버풀은 에키티케에 앞서 지오바니 레오니, 코너 브래들리, 알리송, 엔도 와타루 등이 부상 이탈했다. 이삭은 이달 초 약 4개월만에 복귀했다. 리버풀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승점 52(15승7무10패)로 UCL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위치했다. 6위 첼시(승점 48)과는 불과 4점차다.
에키티케는 지난해 9월 프랑스 대표팀에 데뷔해 빠르게 두각을 드러냈다.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PSG) 등과 함께 북중미월드컵에서 8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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