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 여성이 얼굴과 몸에 전 남자친구의 이름을 250차례 문신을 새기는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니드투노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 여성 요케(52)는 전 연인 한스가 온라인에서 저가 문신 기계를 구입한 뒤 자신의 몸 곳곳에 이름과 이니셜, '소유물(property of)' 등의 문구를 반복적으로 새겼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행위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이어졌으며, 총 250차례 이상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요케의 신체 약 90%가 문신으로 뒤덮였고, 얼굴을 포함한 민감한 부위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해 남성은 요케가 다른 남성과 접촉했다고 의심되는 부위까지 집요하게 문신을 새긴 것으로 드러났다.
네덜란드의 문신 제거 지원 단체 '스티흐팅 스파이트 판 타투(Stichting Spijt van Tattoo)' 관계자는 "가해자의 행동이 점점 더 심각해졌다"며 "스토킹과 협박, 위협이 이어졌고 피해 여성은 결국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하게 되면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요케는 경찰에 전 연인을 신고했지만, 현재까지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으로 강제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가해자가 "동의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지원 단체는 피해 여성의 문신 제거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펼쳤고, 목표였던 3만 유로(약 5200만원)를 모을 수 있었다. 요케는 치료를 이어가며 올해 말까지 문신을 모두 제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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