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방망이를 잡지 않는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5일(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갖는 메츠전 지명 타자로 달튼 러싱을 선택했다. 오타니는 이날 메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오타니는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1번-지명 타자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하지만 메츠전에서는 이도류 대신 마운드에서 투수 역할에 전념하기로 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선발 등판일에 타석에 서지 않는 건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 5월 29일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틀 전 사구의 영향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 14일 메츠전에서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의 투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오타니는 14~15일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5일 메츠전에서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그대로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지명 타자 자리에서 뺀 건 최근 부진했던 타격보다는 투구에 전념토록 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투수 오타니'는 올 시즌 2경기 12이닝에서 4볼넷 8탈삼진 비자책 호투 속에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마운드에 복귀했던 그는 올해 풀타임 선발로 복귀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가 지명 타자 자리에서 빠지면서 다저스 불펜 투수들도 타석 부담을 덜게 됐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한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오타니를 외야수로 기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실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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