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선천성 심장병, 수술이 끝이 아니라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부천세종병원 김은채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선천성 심장병은 어릴 때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더라도, 치료가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며 각 질환에 맞는 수술 및 시술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교정함으로써 혈류역학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킬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성장과 함께 시간이 흐르면서 심장과 혈관의 구조 및 기능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판막 기능 이상, 심장 기능 저하, 부정맥, 혈류 이상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김 과장은 "이러한 변화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 선천성 심장병 환자는 일반적인 성인 심장질환 환자와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먼저 해부학적 구조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또 이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경우가 많아 재수술의 난도가 높고, 흉부 유착이나 혈관 구조 변화로 인해 수술 접근이 더욱 까다롭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심부전과 부정맥이 주요 문제로 나타나며, 이는 단순한 노화나 허혈성 변화가 아니라 선천적 구조 이상과 이전 수술 이후의 장기적인 혈류역학적 부담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성인 심장질환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김 과장은 "일반적인 성인 심장질환이 동맥경화나 판막 노화와 같은 후천적 변화가 중심이라면, 성인 선천성 심장병 환자는 구조적 이상과 과거 수술 이후의 장기적인 변화가 핵심"이라며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은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 의한 체계적인 장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환자가 성장 과정이나 성인기에 추가적인 시술이나 수술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치료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특성상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필요한 치료 과정의 일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채 과장은 "선천성 심장병 환자에서 소아기 이후의 지속적인 추적 관찰은 장기적인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적절한 시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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