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게 초과로 이륙이 불가하다며 승객 6명을 내리게 한 항공사가 논란에 휩싸였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사우스엔드 공항에서 스페인 말라가로 향할 예정이던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항공 여객기의 기장은 "기체가 너무 무거워 이륙할 수 없다"며 승객 6명이 내려야 한다고 안내했다. 대안으로는 수하물을 전부 내리는 방법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결국 일부 승객이 자발적으로 하차하는 방식으로 상황이 정리됐다.
당시 탑승객이었던 A씨(45)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며 "이런 상황은 처음 겪는 일이라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기장이 직접 객실로 나와 설명하며 6명이 내려야 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지인과 함께 여행 중이어서 하차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약 10분 만에 5명의 승객이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렸고, 이들은 다른 승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기내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편은 약 20분 가까이 늦게 이륙했다. 항공사 측은 공식적으로 12분 지연이라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319 기종으로, 최대 이륙 중량은 약 75.5톤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젯 측은 "기상 조건과 비교적 짧은 활주로 길이로 인해 중량 제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차한 승객들에게는 인근 공항까지 무료 이동을 제공하고, 당일 대체 항공편을 안내했으며 보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대변인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모든 항공편에는 안전을 위한 중량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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