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신록이 세계적인 무대와 권위 있는 시상식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배우 인생의 새로운 정점을 찍고 있다.
김신록이 출연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오는 5월 개최되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김신록은 극 중 IT 업체 직원이자, 최현석(지창욱)의 누나인 최현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 열연을 펼쳤다. 이번 초청을 통해 김신록은 데뷔 후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과 평단에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크린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김신록은 지난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과 평단의 극찬을 동시에 이끌어냈던 연극 '프리마 파시'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마 파시'는 성범죄 피해자를 변호하던 변호사가 스스로 피해자가 되며 겪는 법적 갈등과 심리적 변화를 다룬 1인극이다. 김신록은 홀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방대한 대사량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하는 경이로운 열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노미네이트는 매체와 무대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끊임없이 도전해온 김신록의 진정성 있는 연기 행보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김신록은 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미개봉작을 선제적으로 소개하는 특별전인 '2026 프랑스 영화주간'의 홍보대사로 전격 위촉되었다. 평소 깊이 있는 연기와 지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김신록은 이번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영화계의 교류를 돕는 문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 초청과 프랑스 영화주간 홍보대사 활동이 맞물리면서, 김신록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김신록은 5월 한 달간 칸영화제, 백상예술대상, 그리고 프랑스영화주간 홍보 활동까지 국내외 굵직한 일정들을 동시에 소화하게 됐다. 장르와 형식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온 그가 보여줄 광폭 행보에 업계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신록의 첫 칸 입성작 '군체'는 영화제 상영 이후 오는 5월 21일 국내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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