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완벽한 '작감배' 조합…'모자무싸' 구교환·고윤정→한선화, 연기차력쇼 시작(종합)

1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차영훈 PD와 주연배우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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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0순위 캐스팅' 배우들과 스타 감독, 작가가 뭉쳤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작품의 제목처럼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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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제작발표회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한선화, 차영훈 감독이 참석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을 통해 신드롬을 일으킨 박해영 작가와 '동백꽃 필 무렵', '웰컴 투 삼달리'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1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구교환, 고윤정.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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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감독은 작품에 대해 "누구나 살면서 가치 있는 사람, 특별한 사람,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지 않나. 스스로가 원하면 상관없는데, 보통은 타인과 비교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시기니 질투니 못난 감정들이 많이 올라오게 되고, 그런 마음으로 20년간 살아온 사람이 저희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며 "20년째 영화감독으로 데뷔 못하고 살아온 황동만 역할에 구교환 배우가 합류했다. 그와 친하게 지냈던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성공했고, 그런 동만의 곁에도 '너도 존재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주변 사람들이 동만이를 안아주면서 각자 자신들이 가진 무가치함을 극복해 나간다"고 소개했다.

1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구교환.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배우들도 깊이 있는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교환은 영화감독이라는 직함 뒤에 '무직'이라는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황동만으로 변신했다. 그는 "영화감독 지망생인 줄 알았는데, 동만이는 누군가의 친구이자, 가족, 연인이자, 연출자였다"며 "영화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우리, 당신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황동만은 여러분이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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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교환은 연기뿐만 아니라, 단편 영화감독으로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동만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구교환은 "저도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고,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비슷한데, 표현 방식은 조금 다르다"며 "동만이와 저랑 닮은 캐릭터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는데 철저히 다르다. 동만이는 저보다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은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자무싸'는 구교환의 첫 TV 주연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1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브이로그 수준으로 카메라가 깊게 다가왔다. 지금도 촬영하고 있는 기분이 들고, 동만이를 아직 보내주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1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윤정.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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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은 날카로운 시나리오 리뷰로 '도끼'라 불리는 영화사 최필름 PD 변은아로 분했다. 그는 박해영 작가의 새로운 페르소나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담보단 설레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컸다. '작가님께서 진짜 날 써주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구교환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와 함께 촬영하면서 부담감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현장에서 일부러 선배한테 의지하려고 하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의지가 됐다"며 "선배가 대사 분량도 많으셔서, 저도 그 사이를 지루하지 않게 잘 채우고 싶었다. 제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선배는 새로운 리액션을 하게끔 만들어주셨다. 저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해 주셔서, 매 테이크마다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1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정세, 강말금.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오정세는 황동만과 20년째 애증을 이어온 박경세를 연기했다. 다섯 편의 영화를 내놓은 감독임에도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이다. 강말금은 박경세의 아내이자, 고박필름의 대표 고혜진을 연기했다.

먼저 오정세는 "경세는 드라마 안에서 영화 개봉을 했는데,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아서 속상해 한다"면서 "누군가에겐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스스로 더 올라가고 싶고 성공하고 싶어서 아등바등 살아간다"고 전했다. 강말금은 "저는 고박필름의 대표이다. 고혜진의 '고'와 남편 박경세의 '박'의 이름을 따서 회사를 차렸다"며 "남편의 영화 5편을 저희 회사에서 제작했고, 20년 동안 쌓아온 애정과 증오 등 많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토타임 도중 넘어질 뻔한 배우 박해준.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1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해준.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박해준은 한때 시인이었으나 과거에 대한 깊은 참회와 후회 속에서 살아가는 황진만을 연기했다. 이날 박해준은 본격적인 공동 인터뷰 시작에 앞서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던 중 넘어질 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에 그는 "제작발표회 시작 전부터 사진이 많이 올라왔더라. 제가 넘어진 사진이지만, 찰나의 순간을 잘 찍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신 사진만 보고 '왜 저러나' 싶을 수 있으니까, 왜 그렇게 됐는지 이유를 써달라. 그럼 너무 감사하겠다. 사진이 너무 고릴라처럼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선 "오늘의 제 모습처럼 본인의 과오를 자책하며 자괴감과 싸우는 캐릭터다. 스스로 무덤을 파고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저와는 너무 다른 인물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다"고 전했다.

1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선화.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동물적이고 솔직한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장미란 역을 맡은 한선화는 "장미란은 갑각류 같은 인물이다. 겉은 되게 세 보여도 속은 여린 인물이다. 또 작품 안에서 엄마이자, 최고의 배우인 오정희(배종옥)의 후광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배종옥과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한선화는 "선배님께서 저를 많이 배려해 주셨다. 연기를 준비하거나 리허설을 할 때도, 현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차 감독은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비롯해 쟁쟁한 경쟁작들과 시청률 대결을 앞둔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는 "첫 방송을 앞두고 마음이 불판 위에 있는 것 같다. 제가 다 잘못한 것 같고, 다시 첫 촬영날로 돌아가고 싶다. 물론 시청자 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객관적인 수치가 잘 나오고 화제성도 높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이 불안감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 부디 시청자 분들이 재밌게 보신 작품 중에 하나가 '모자무싸'이길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JTBC '모자무싸'는 1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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