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생후 5주 된 딸을 반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친아버지에게 영국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를 방조한 어머니에게는 징역 7년형이 내려졌다.
조사 결과, 아이의 몸에서 총 47개의 골절상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 미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스태퍼드 크라운 법원은 35세 남성 A에게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아기의 어머니인 34세 B는 아이의 사망을 초래하거나 방치한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피해 아기는 치명적인 뇌 손상으로 지난 2022년 3월 27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조사 결과 아기는 머리와 갈비뼈, 다리 등에 걸쳐 수십 차례에 이르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특히 총 47개의 갈비뼈 골절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에서는 아이가 반복적으로 물리적 폭행을 당했으며, 강하게 흔들리거나 머리를 바닥 등에 부딪히는 방식으로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기의 부모는 사건 당시 지속적으로 약물을 사용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검찰 측은 "피해 아기는 가장 보호받아야 할 부모에게 배신당한 존재였다"며 "증거와 통신 기록, 의료 자료 등을 통해 두 사람의 책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수사를 이끈 경찰 역시 "부모로서의 책임을 완전히 저버린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재판부는 "아기는 가족과 함께 사랑받으며 성장할 기회를 가져야 했다"며 "피고인은 그 모든 가능성을 앗아갔다"고 질타했다. 특히 어머니에 대해서는 "임신 기간과 출산 이후에도 알코올과 약물남용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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