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LA FC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반등을 노린다.
LA FC는 20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 2026년 MLS 8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12일 열린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과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는 포틀랜드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15일 원정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LA FC의 운명과 직결됐다. 손흥민이 결장한 포틀랜드전에서 LA FC는 1대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연속 무실점 기록도 7경기 만에 끊겼다. MLS에서 승점 16점(5승1무1패)을 기록 중인 LA FC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21·7승1패), 새너제이(승점 18·6승1패)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새너제이를 꺾으면 2위 탈환할 수 있다. 손흥민이 돌아온 챔피언스컵은 환희였다. LA FC는 크루스 아술과의 8강 2차전에선 1대1로 비겼다. 1차전에서 3대0 대승을 거둔 LA FC는 합계 스코어 4대1을 기록, 3년 만에 4강에 올랐다. 4강에선 톨루카(멕시코)와 만난다.
새너제이전의 키워드는 반전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새너제이와의 첫 만남에서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4대2 완승을 이끌었다. 새너제이는 당시 '손흥민 효과'를 누리기 위해 NFL의 명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 구장으로 옮겼고, 5만978명이 들어차 화제가 됐다.
새 시즌 LA FC를 이끌고 있는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가치에 새삼 놀라고 있다. 그는 크루스 아술전 후 멕시코 취재진으로부터 손흥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런 점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단순히 겸손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에서 자신의 삶을 바치듯 처절하게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으며 이기적으로 뛰는 선수도 아니다"며 손흥민의 기여도를 칭찬했다.
그리고 "선수단을 위해, LA FC를 위해 아주 강력하게 헌신하고 있다. 해외 팬들을 끌어모으고, 구단의 상징 같은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이 침묵할 때도 신뢰를 보냈다. '에이징 커브 논란'에 시달렸을 당시 무한 믿음을 과시했다.
그는 "가끔 사람들이 손흥민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을 준다. 하지만 손흥민은 우리 팀에 정말 놀라운 존재다. 매번 골을 넣을 필요는 없다. 팀을 돕는 것이 우선이고, 그는 지금 그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며 강조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또 "손흥민이 매 경기 나타나서 5골씩 넣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망상이다. 리그를 모르고 축구를 모르는 소리다. 이 리그는 쉽지 않고 손흥민은 정말 많이 헌신한다. 저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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