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국수 전문점이 가정 폭력을 정당화 하는듯한 현수막을 내걸어 공분을 사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 위치한 한 국수 식당은 최근 '아내는 맞을수록 순해지고, 반죽은 치댈수록 맛이 좋아진다'는 의미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SNS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해당 문구가 가정폭력을 정당화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희화화한다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반죽은 치댈수록 맛있어질 수 있지만, 여성은 맞을수록 상처와 두려움만 남는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13일 해당 식당에 현수막 철거 및 폐기를 명령했다.
당국은 이 문구가 광고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으며, 업주를 상대로 교육 조치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처럼 낡은 사고방식이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사용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아내는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말과 같다','아내는 때려도 죽지 않는다'는 등의 여성 비하적·폭력 미화 표현이 여전히 구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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