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모델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탐지하고 다단계 해킹 공격을 실행하는 '자율형 사이버 공격'이 현실화했다.
압도적인 연산 속도와 우회 능력을 앞세운 AI 공격에 기존의 사후 탐지·차단 방식이 무력화될 위기에 처하자, 글로벌 빅테크들은 해커의 공격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이는 이른바 '디지털 억제력' 확보를 위해 이례적인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 27년 된 취약점 파고든 AI…'사전 억제' 방어에 사활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연구 목적으로 제한해서 공개한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의 내부 테스트 결과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 모델은 지난 수십 년간 자동화된 보안 테스트를 번번이 피해 갔던 27년 된 '오픈BSD(OpenBSD)' 커널 버그와 16년 된 'FFmpeg'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인간 보안 전문가가 며칠에 걸려 분석해야 할 복잡한 다단계 해킹 경로를 AI가 단시간에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음을 데이터로 입증한 셈이다.
이에 따라 방어 체계의 패러다임 전환도 불가피해졌다.
시스템이 뚫린 뒤에 수습하는 기존 솔루션으로는 밀리초(ms) 단위로 진화하며 파고드는 AI의 공격 속도를 물리적으로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소프트웨어 설계와 인프라 구축 초기 단계부터 취약점을 원천 차단해 공격에 투입되는 시간과 컴퓨팅 비용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사전 억제'가 핵심 보안 기제로 부상했다.
국내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AI가 취약점 탐지부터 자동화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선 침해 후 대응' 방화벽은 시효를 다했다"며 "공격의 가성비를 떨어뜨려 침투 자체를 단념하게 만드는 구조적 억제력 확보 외에는 현실적인 해법이 없다"고 전했다.
◇ 빅테크 뭉친 '글래스윙' 출범…한국도 "면역력 높여야"
위협의 수위가 높아지자 치열하게 경쟁하던 글로벌 기업들도 개별 방어를 포기하고 연합 체제로 돌아섰다.
앤트로픽을 필두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은 최근 다자간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공식 출범시켰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체와 JP모건 체이스 같은 대형 금융사까지 합류하며 전선을 넓혔다.
특히 앤트로픽은 협의체 가동을 위해 1억 달러(약 1천300억 원) 규모의 모델 사용 크레딧을 파트너사들에 지원하고, 오픈소스 보안 생태계에 자금을 직접 투입하기로 했다.
파편화된 개별 기업 단위의 보안망으로는 고도로 자동화된 자율형 AI 무기를 막아낼 수 없다는 현실적 위기의식이 반영된 조치다.
이 같은 글로벌 보안 지형의 요동은 국내의 국가 핵심 인프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융, 통신, 공공 데이터가 글로벌 클라우드망으로 촘촘히 엮여가는 구조에서 자율형 AI 위협은 국경을 초월한 비대칭 전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보안 솔루션을 추가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망 설계와 데이터 접근 통제 체계 전반의 '구조적 면역력'을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실질적인 방어망 재구축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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