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 방콕에서 열린 송끄란 축제 기간 중 한 여성이 약물 섞인 물을 맞은 뒤 경련 증세를 겪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눅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여성 A는 최근 SNS를 통해 물 축제인 송끄란 기간 방콕의 한 클럽에서 물총에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누군가가 물총으로 얼굴과 입에 물을 반복적으로 분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갑작스럽게 경련을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무는 증상이 나타나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타인이 건넨 음료는 전혀 마시지 않았다"며 "자신이 마신 술은 뚜껑이 덮여 있었고, 같은 잔을 마신 남자친구에게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 진단서를 공개하며 체내에서 '감마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GHB)' 성분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GHB는 일명 '물뽕'으로 불리며, 최근 최면성 약물로 오남용 되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GHB가 비교적 고가의 물질인 만큼 물총에 섞어 사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의견과, 분사된 물의 양으로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그녀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약물이 어떤 경로로 체내에 들어왔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특정 인물이 의도적으로 얼굴과 입에 물을 여러 차례 분사한 점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현재는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물질과 경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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