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젊은 여성이 6만 마리가 넘는 맹독성 뱀을 사육하며 연간 2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화제다.
중국 매체 하이바오 뉴스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 출신 여성 친 씨(31)는 대학 졸업 후 회사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2년 후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뱀 사육 일을 돕기 시작했다.
현재 그녀는 6만 마리가 넘는 뱀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만 마리 이상은 맹독성 살모사다. 여기에 코브라 약 1만 마리도 함께 사육하고 있다.
친씨는 "아버지는 처음에 이 일이 위험하다며 반대했지만, 농장 규모가 커지면서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결국 내가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살모사는 사료를 강제로 먹여야 하고, 가까이서 다루는 과정에서 여전히 큰 위험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뱀이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뱀을 키워왔기 때문에 크게 두렵지는 않다"고 답했다.
사육된 뱀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말린 뱀과 뱀 쓸개, 뱀기름 등은 전통 의학 재료로 사용되며, 추출한 독은 의학 연구에 활용된다. 특히 살모사의 경우 한 달에 두 차례 독을 채취할 수 있으며, 독은 품질에 따라 1g당 40~200위안(약 9000~4만 5000원)에 거래된다.
뱀 고기도 수익원 중 하나다. 한 마리당 200~300위안(약 4만 5000~6만 5000원)에 판매되며, 크기가 큰 개체는 1000위안을 넘기도 한다. 인건비와 기타 비용을 제외해도 연간 100만 위안(약 2억 2000만원)이상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친 씨는 '뱀 독을 채취하는 소녀'라는 이름으로 SNS 활동도 병행하며, 뱀 사육과 관련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녀의 계정은 2만2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에서 그녀는 "뱀을 키우는 사람이 물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한 번도 물려본 적이 없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위험성을 강조했다. 특히 살모사에 물릴 경우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한 번 겪으면 1년, 혹은 평생 잊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을 물리면 손만 아플 것 같지만, 실제로는 팔과 어깨, 심지어 몸의 절반까지 통증이 퍼진다"며 "한 팔로워는 차라리 절단을 선택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에 중국 네티즌들은 "누구나 벌 수 있는 돈이 아니다", "뱀만 봐도 소름이 돋는데 대단하다. 그만큼의 수익을 얻을 자격이 있다", "도둑은 절대 들어가지 못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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