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으로 현재 BBC 전문가로 활동 중인 웨인 루니가 여전히 아스널을 프리미어리그 우승 1순위로 꼽아 화제다. 다수의 전문가들과 AI가 최근 기세가 좋은 2위 맨체스터 시티의 역전 우승에 무게를 두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홈에서 벌어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아스널을 맞아 홀란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2위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을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맨시티는 아스널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루니는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몇 번의 우여곡절이 더 남아 있다고 본다"면서 "분명 접전이 되겠지만, 맨시티는 이겨야 할 경기가 하나 더 남아 있다. 나는 여전히 아스널을 근소한 차이로 우승 후보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본 적이 있다. '이 경기는 이겨야지, 저 경기도 이겨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풀리지 않는다"면서 "지금부터 어느 팀이 평정심을 가장 잘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그 팀이 우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맨유 레전드인 루니는 개인적으로 지역 라이벌 맨시티를 싫어하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 보다 아스널이 정상에 서는 게 낫다고 말한 바 있다.
루니는 맨시티가 너무 일찍 축배를 들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맨시티는 23일 번리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맨시티가 20일 아스널을 제압하자 서포터들은 선수들이 승리 축하 행진을 하는 동안 '런던 거리에 닥친 공포'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루니는 맨시티 팬들의 이러한 축하 방식이 우승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 결과적으로 화를 부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축하 방식이 다소 과했다. 맨시티에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분명 (아스널전은) 큰 승리다. 하지만 나는 조금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나중에 그들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2004년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서 무패 우승 이후 지금까지 리그 정상에 서지 못했다. 아스널의 다음 일정은 주말 뉴캐슬전이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반등이 절실하다. 맨시티도 아스널에 뒤집기 우승을 하려면 코앞의 번리전을 승리해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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